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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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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공아빠의 무공 전수하기 - 삼장. 프로그램과 사고력 아빠를 닮아서일까, 오지랍이 넒은 아들은 친구를 도와주다 팔이 골절되고 말았다. 그리고는 코딩을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은 아들을 잘 알아서일까, 웬지 크게 아쉬워한다는 느낌은 아닌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어째든 그래서 이번주는 무공 증진에 중요한 "하루도 쉬지 않는 코딩" 목표를 잠시 미루고, 무림의 하수가 고수로 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생각하는 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다.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몸을 담고 있는 일부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 참고로 나는 프로그래밍과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기에 ^^;;; ... 프로그램의 생명은 알고리즘이고, 그 알고리즘은 깊은 사고력에서부터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프로그래밍만 잘하는 코더들은 많이 있고, 그나마도 청부업..
컴공아빠의 무공 전수하기 - 이장. 무한 반복문 장기 전수를 목표로 지난주 아들에게 변수에 대해 가르치고 나름 뿌듯해하고 있었다. 스스로를 훌륭한 사부라 생각하고 무공 전수에 전념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아들이 나에게 보여준 하나의 초식(프로그램)을 보고 나는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무림 속설에 "짧은 코딩이 더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다. 천줄의 코딩보다는 아름답고 심플한 한줄의 코딩이 더 강력하다는 의미이다. 변수를 가르치기 위해 불필요하게 토글링하는 초식을 가르쳤으나, 아들은 나에게 스크래치에 내장된 "다음화면"이란 단 하나의 설정으로 화면 바꾸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여줬다. 이런..니 (어)미! 그 옛날 무림의 전설적인 고수였던 에디슨이 말하길, "대박 프로그램은 1%의 영감과 99%의 노가다로 이루어진다" 하였으나, 요즘 세..
컴공아빠의 무공 전수하기 - 일장. 변수 뭥미? 무릇 강호에는 기라성 같은 고수들이 많아 천하영웅의 탄생은 늘 은둔 초절정 고수를 만나 내공 전수를 꽁(?)으로 받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나는 불혹이 되었으나 은둔 고수를 만나지 못했고 여전히 세상 일에 자주 흔들리고 있으며 그렇다고 제자에게 전수해줄 내공조차도 없다. 허나 하늘은 무심하게 나에게 아들 둘이라는 전생의 업보를 확인시켜 주셨고, 나는 그 업보를 천운(天運)으로 여겨 그 중 하나에게 내가 가진 내공 기술인 프로그램 개발 기술을 전수해보고자 한다. 참고로 나는 컴공이나 입사 이후 개발을 하지 않았으며, 영업이나 기술을 부리는 영업을 했으며, 마케터이면서 IT 기술사라는 부끄러운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고로 나는 아들이 성장하고 나서 한방에 내공 전수를 해줄 능력이 없음을 직시하고 초..